일상다반사
그게 무엇이든, 너 할일을 하세요.
아이엠K
2022. 9. 7. 14:08

시간이 지나고 세상이 바뀌어 가면서 조금씩 더 지키고 신중해야 할 것들이 늘어난다. 세상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나도 함께 나이를 먹는지라, 예전에는 어리네, 귀엽네 하면서 봐주던 것들이 더 이상 그렇지 않은 나이가 되어 버린 것이다.
종종 나 자신에게 묻는 바가 있는데, 나는 과연 얼마나 이상에 다다르려고 하고 있는 것일까? 아니, 아마도 내 자신의 모습이 내가, 가족이, 사회가 보는 이상향에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것이 질문이 되겠다. 가끔씩은 나도 모두의 기대치에 부응하려고 노력하지만, 시간이 지나고 마주해야 하는 기대치과 관계가 많을 수록 그것은 말 그대로 이상향의 상황일 뿐이라는 것을 깨닿고 있다.
그런데, 사실 내가 해야 할 일은 나의, 혹은 사회의 이상향에 대한 생각 등등의 거창한 것이 아니라, 그냥 내 자신이 오늘 해야 할 일들을 해 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. 절대로 이상향에 다가가려는 사람들의 노력과 꿈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고, 내 자신이 내 스스로에게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.
화장실에 다녀와서는 손을 씻고, 있었던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기본이며 타인과 나 자신에 대한 배려이듯이, 나의 오늘에서 내가 해야 했었던, 지켜야 했었던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부족은 없었는지, 조용히 한번 생각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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